[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 의료기기 전시회 ‘IDS 2023’에 참가해 미국 커뮤니티 티슈 서비스사 등 70여개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과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28일 나이벡에 따르면 IDS는 단순 제품 전시 행사가 아닌 ‘글로벌 매출처’ 확대가 가능한 ‘판매 매출 연계 전시회’다.
나이벡은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샘플 공급 요청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초도 물량 공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DS에서 논의된 주요 포인트를 기반으로 샘플 제공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제품이나 임상 테스트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실질 수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나이벡은 ‘OCS-B’, ‘OCS-B 콜라겐’ 등 골재생 바이오 소재 주력제품뿐만 아니라 펩티콜 이지그라프트(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신제품을 선보였다.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은 ‘이종 골이식제 OCS-B’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여 샘플제공 뿐 아니라 양산을 통한 수주 대응 가능성과 자국 내 유통권 등 실질적인 공급과 관련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미국시장은 동종 골이식재 위주이기 때문에 ‘이종 골이식재’ 제품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려는 니즈가 높아 커뮤니티 티슈 서비스사 등 다수의 미국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유럽에서 품질이 검증된 OCS-B, OCS-B 콜라겐 등의 제품이 바이어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수의 업체들과 전시회 기간 동안 상당한 수주상담 진전이 있어 초도 물량까지 이어지는 것을 전제로 한 샘플 제공에 합의한 경우가 많다”며 “업체의 자체 제품테스트, 실사 등 후속절차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본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뿐 아니라 최근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 중인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바이오 인피니티’사 또한 나이벡의 OCS-B 제품의 샘플제공을 요청하면서 향후 공급 가능성을 타진했다.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등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의 임플란트 기업들 또한 많은 관심을 표명해 향후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주요 국가들로 매출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OCS-B는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등 여러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핵심제품이다.
OCS-B는 소의 골에서 추출한 천연 골무기질 재료로, 면역거부반응이 적을 뿐 아니라 형태구조학적으로 인체의 골과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조골세포에 의한 골기질, 골석회화의 촉진을 원활하게 해 골결손부의 재건을 크게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OCS-B을 중심으로 한 골재생 바이오 소재 분야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 6월 말 바이오 소재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본원사업의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약물전달 플랫폼에 기반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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