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칩스앤미디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에 속도를 낸다.
28일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칩스앤미디어가 고화질 영상 전용 'NPU' 자체 개발을 공식화했다.
NPU는 초거대 AI시대 최적화된 반도체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해 10배 빠른 연산 속도와 5분의 1 수준 전력을 소모해 차세대 반도체 중 하나로 꼽힌다.
칩스앤미디어가 현재 개발 중인 영상특화 NPU는 고화질 영상을 처리하는 '슈퍼 레졸루션'(Super Resolution)등 다양한 AI 기반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슈퍼 레졸루션 △노이즈 리덕션(Noise Reduction) △오브젝트 디텍션(Object Detection)등 AI 알고리즘 기능을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모두 실행 가능한 프로세서 IP다. 기존 NPU와 비교해 20% 정도 크기로 구현해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
칩스앤미디어 슈퍼 레졸루션 IP는 해상도가 낮은 영상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닌,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8K 이하 영상을 8K TV에서 고화질로 구현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첫 매출 이후 3년 연속 라이선스를 이어갔다.
칩스앤미디어 비디오 IP는 모바일과 가전, 자동차 등에 이어 최근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내 서버용 GPU와 엣지용 NPU, 자율주행차용 반도체업계 라이선스 매출로 이어진다. 향후 NPU 개발을 가속화해 울트라화질(UHD) 이상 고화질 영상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자율주행 자동차,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으로 비디오 IP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는 "최근 챗GPT 등 초거대 AI 기술경쟁 본격화와 함께 데이터센터 내 영상 콘텐츠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영상처리 특화 NPU 개발이 미래 반도체 성장 엔진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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