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은 KOICA와 함께 튀르키예 피해복구 사업을 실시한다.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
[파이낸셜뉴스]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 사업’에 나선다.
29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KDRT 창설 이래 최초 민관 공조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기아대책은 민간구호단체 자격으로 KDRT 3진(구호대장 외교부, KOICA, 기아대책,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에 참여해 튀르키예 피해 지역 복구에 나선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이 온전한 일상으로 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 국제사회가 한마음으로 구호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확보된 재원과 국제구호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밀하고 신속한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OICA는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과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 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의사록(RD)을 체결했으며 컨테이너 500여 동의 임시거주촌을 조성할 방침이다.
구호 사업 재원은 총 130억원 규모로 KOICA와 기아대책,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등이 함께 마련했다. 이 중 기아대책은 37억5000만원의 기금으로 쉘터 170동 규모의 임시거주촌 조성 및 운영과 △보건위생 물품 및 생필품 지원 △식료품 및 생계지원 등에 집중 사용한다.
임시 거처는 이재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침실과 주방 겸 거실, 욕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이재민들은 도시 복원 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약 1~3년 정도 거주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으로 피해 규모가 크고 사망자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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