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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vs 미국 증시 '디커플링 심화'

글로벌 증시 vs 미국 증시 '디커플링 심화'

[파이낸셜뉴스] 글로벌증시와 미국증시의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50거래일) 동안 비미국증시가 미국주식과 통계적으로 특이할 만큼 디커플링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트랙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설립자는 "비미국증시의 상승세는 이익 증가와 함께 2·4분기부터 자금 유입이 이뤄질 좋은 징조로 보인다"며 "평균보다 낮은 상관관계와 긍정적인 수익률은 기관 자금을 끌어들이는 자석이 된다. 2·4분기를 시작하면서 비미국주식이 계속 미국주식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주식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iShares MSCI ACWI ex U.S. ETF)와 유럽·호주·극동지역 선진시장 주식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iShares MSCI EAFE ETF)의 경우 올해 들어 스탠드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을 앞질렀다.

이들 ETF는 올해 각각 4.7%, 5.9% 올랐다. 이에 반해 S&P500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SPDR S&P500 ETF'는 같은 기간 3.4% 상승했다.

데이터트랙에 따르면 2010년 이후 50거래일 동안 MSCI EAFE지수와 S&P500의 일일 수익률 상관관계가 0.84였다면 현재는 0.7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MSCI 신흥시장지수와 S&P500을 비교해도 과거 상관관계(0.76) 대비 낮은 0.59에 불과하다.

중국 선전거래소와 상하이거래소 A주 가운데 우량주 300개에 투자하는 ASHR(Xtrackers Harvest CSI 300 China A-shares ETF)의 경우 올해 4.5% 올랐고,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를 제외한 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FRDM(Freedom 100 Emerging Markets) ETF는 같은 기간 5% 상승했다.

ETF뿐만 아니라 주가지수도 디커플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S&P500지수가 3.4% 상승에 그친 반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8.9% 올랐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5.5%, 상해종합지수는 5.1% 각각 상승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