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3.29 내수 활성화 대책의 경제적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 발표
"관광산업 내 총 부가가치유발액 4조6000억...GDP의 0.2%"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해 8월 1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막바지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발표한 '3.29 내수부양책'이 국내총생산(GDP)의 0.2%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정부는 29일 올해 국내 여행 관광객 100만명에게 3만원 상당의 숙박 쿠폰 제공과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19만명에게는 여행비를 10만원씩 지원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 내수부양책을 내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3.29 내수 활성화 대책의 경제적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며 정부의 내수 부양책으로 올해 관광산업 내 총 부가가치유발액이 4조6000억원으로 GDP의 0.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내국인 관광객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하고 외국인 방한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약 60%까지 회복될 것을 전제로 2019년 산업연관표, 국민계정, 외래 관광객 조사 등을 대입해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경제연구원은 내국인 국내 관광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2조8800억원, 외국인 관광객은 1조7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소비지출액 증가분은 9조2900억원, 생산 유발액은 11조2700억원, 취업유발인원은 11만7900명에 달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0일 발표한 '3.29 내수 활성화 대책의 경제적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 중 일부.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연구원은 '3·29 내수 활성화 대책'의 효과는 시차를 두고 관광산업 이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중장기적 경제효과도 추산했다.
연구원은 중장기 효과까지 고려하면 부가가치 유발액은 7조3600억원으로 증가하고 취업유발인원도 17만2800명으로 늘어난다.
생산유발액도 17조9600억원에 달한다.
연구원은 '3·29 내수 활성화 대책'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기 위해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고 한류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국내 여행지의 개발과 숙박 및 교통 비용 지원 등 국내 여행 장려 정책 △한류·의료 등 관광자원의 대외 홍보 강화 △합리적인 출입국 절차 개선 등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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