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행사
'서울모빌리티쇼' 31일~4월 9일 개최
개막 하루 전 미디어 공개 행사...국내외 취재진 집결
12개 차 브랜드 21종 신차 출격
30일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취재진들이 기아차의 EV9을 보기위에 모여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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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기)=조은효 기자】 국내 최대 모터쇼인 '2023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 사전 미디어 공개 행사가 진행된 이날 국내외 완성차 12개 브랜드가 내놓은 21종의 신차들이 화려한 빛깔을 뽐내며 공식 행사 전부터 분위기를 뜨껍게 달궜다.
세계 시장에 첫 공개된 '기아EV9', 국내 최장수 모델 쏘나타의 4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 KG모빌리티(옛 쌍용차)의 전기차 '토레스 EVX' 등 국내 야심작들이 대거 전시됐다. 또, 전세계 150대 한정판으로 한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 포르쉐 창립 75주년 기념 아시아 시장 첫 공개작인 비전357 콘셉트카 등이 앞으로 열흘 간 자동차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현대차 제공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신형 소나타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기차 신차 대거 공개
이날 서울모빌리티쇼(3월 31일~4월 9일)의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는 신차를 비롯,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취재하려는 국내외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기아 EV9의 세계 시장 첫 공개 행사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취재진이 대거 몰리는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 외신 기자는 EV9을 가리키며 "오늘의 히어로카(주인공)"라고 칭했다. 기아 부스는 2400㎡(약 726평) 규모였지만 EV9을 취재하러온 기자들이 몰려 발디딜틈이 없었다. EV9 실차를 본 취재진들은 대체로 "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됐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점에서 "아빠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기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EV9을 비롯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시했다. 기아 하림 카비브 부사장 등은 "EV9은 기아 전동화 대전환에 방점을 차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V9은 정부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2·4분기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장수 모델로, 4년 만에 출시된 현대자동차 8세대 소나타 디 엣지의 첫 공개 행사장도 발디딜틈이 없었다. 이전 모델보다 스포츠 세단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도 콘셉트 시리즈의 세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 컨버터블'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쌍용차에서 이름을 바꿔단 KG모빌리티는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를 처음 공개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내수보다는 수출 위주 전략을 펼치겠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의 협력도 언급했다. 쌍용차 전기차에는 비야디와 협력해 개발한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봇·현대차 충전로봇 전시
도심항공교통(UAM)등 미래 모빌리티, 로봇 시연 등도 눈길을 잡았다. 테슬라는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테슬라봇' 모형을 국내 최초로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4월 최초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인 평균 체형과 비슷한 모습으로 제작된 옵티머스에는 테슬라 자율주행차와 똑같은 반도체가 적용되고 8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시속 8㎞로 이동하며 20㎏ 무게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 부스에 모델S, 모델X 등 각종 차량이 전시돼있다. 뉴시스
현대모비스 부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차는 '외팔이형 로봇'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을 선보였다.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도 관객들을 만났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기차 자동 충전로봇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표준 확정 후인 3∼4년 후에 가능할 것"으로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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