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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장은 거친 서부극"...겐슬러의 끝없는 견제구 [코인브리핑]

"코인시장은 거친 서부극"...겐슬러의 끝없는 견제구 [코인브리핑]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인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지만, 게리 겐슬러의 견제구는 끊이지 않는다. 코인시장을 서부 개척시대에 비유하며 "증권법으로 포괄 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각) 미 하원 청문회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법률 제정은 필요하지 않다”며 “기존 증권법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일어나는 활동의 대부분을 포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의회가 법률을 제정하려면 기존 법률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SEC가 현재 증권이 무엇인지 정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규정 위반이 만연한 ‘와일드 웨스트’와 같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시장을 미국 개척 시대의 황량한 서부에 빗댄 것이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은 투기를 부추기면서 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를 검토하는데 SEC의 인력이 부족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이 증권(Securities)인지, 상품(products)인지를 두고 최근 또 다시 논쟁이 일어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 상대로 낸 소송장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이 상품에 해당된다”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텐 길리브랜드 상원 의원도 다음 달 CFTC의 가상자산 통제권을 확인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체 코인시장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5% 상승한 2만8719.71달러에 거래되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1.55% 오른 3798만3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33% 내린 1807.52달러를, 업비트에서는 0.84% 오른 238만9000원에 거래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