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건물 덮친 항타기 해체 작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전날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천공 중장비인 항타기가 넘어져 인근 원룸 건물을 덮친 가운데 30일 오후 항타기를 해체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3.3.30 yongta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신세계건설이 울산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37m 높이 중장비가 주택가로 넘어진 것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30일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울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지역 주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약속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구제와 보상 등 필요한 모든 지원과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분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대체숙소 등 복구 완료시점까지 거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현장 상황실을 마련해 피해자들과 지역주민분들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은 사고 직후 현장에 사고 대책반을 만든 상황이다. 현재 안전을 위해 모든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울산시에서 지정한 구조안전진단 전문업체를 통해 피해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입주민분들께서 조속히 이전의 편안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빠른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29일 오전 11시 35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37m 높이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이면도로 건너 3개 건물을 덮쳤다. 사고 충격으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7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았다. 해당 현장은 신세계건설이 최고 29층짜리 4개 동 31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 중인 곳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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