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리뉴얼을 마치고 기존 명품 브랜드에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대거 강화해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2층 해외패션관 리뉴얼로 판교점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이 입점한 1층 해외명품관과 이어지는 경기권 최대 수준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3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이달 31일 9개월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전문관인 2층 해외패션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2015년 8월 개점하고 5년 4개월 만에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후 기록이 깨지긴 했지만 당시로서는 최단기간 매출 1조원 돌파였다. 이번에 리뉴얼을 마친 판교점의 럭셔리 브랜드 수는 총 75개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약 40% 늘어난다. 이는 경기권 백화점 최대 규모로,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한 압구정본점(76개)·무역센터점(82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해외패션관 규모는 약 2479㎡(750평)다. 대표 브랜드로는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프랑스 명품 구두 '크리스찬 루부탱' 등이 있다.
공간 역시 MZ 세대를 겨냥해 SNS 감성 디자인을 적용했다. 매장 중앙에는 팝업 스토어 공간을 마련해 질리지 않고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를 통해 판교밸리의 영리치(젊은 고소득 직장인)를 적극 공략할 게획이다. 특히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신명품(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존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전통 브랜드와 함께 보다 많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워치·주얼리·남성·여성·아동 등 카테고리별로 하이엔드급 수입 럭셔리 MD 보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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