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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 저평가株 선별전략 성공 ‘어린이펀드’ 올해 수익률 9% 성과

"꾸준한 실적 개선 종목에 집중"

한국밸류10년투자의 어린이펀드가 올해 들어 9% 가까운 성과를 냈다.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보유한 전략이 유효했다.

30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따르면 어린이펀드의 연초 이후(2일 기준) 수익률은 8.89%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최근 3년으로 따지면 수익률은 각각 1.91%, 66.12%다. 국내 전체 어린이 펀드 가운데 최상위 성과라는 설명이다.

윤정환 한국투자밸류운용 수석매니저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정책 등 유동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종목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전했다.

해당 펀드는 시장 변동성이 아닌, 기업 내재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주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 주가가 내재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함으로써 장기 수익을 극대화한다.

종목 선별시에는 수익, 자산 등 정량지표를 기준으로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종목을 고른다.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시장 지배력이 높고, 투자 위험도가 낮은 종목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위주로 담는다.
대부분의 어린이펀드와 달리, 비교적 중형주(23.89%)와 코스닥(37.38%) 종목 비중이 높다.

2월 말 기준 JYP Ent.(7.36%), 클리오(7.04%), LG에너지솔루션(6.96%), 한국카본(5.1%), 한국단자(5.02%) 등을 편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4월 가입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