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31일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의 가파른 회복세에 힙입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약 60%에 달하는 1위 환급대행(Tax Refund) 사업자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에 대한 부가가치세(10%)를 환급해주면서 환급액의 일정 부분(부가가치세의 약 30%, 공급가액의 약 3%)을 수수료로 받아 매출로 인식한다. 외국인의 주요 쇼핑 명소인 신세계(본점, 강남점), 롯데백화점(본점, 잠실점), 현대백화점(본점, 더현대), 올리브영 등을 가맹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텍스프리의 올해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실적은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와 소비 규모에 연동되는데 지난해 월평균 입국자 수는 2019년 대비 중국인은 3.8%, 비중국인은 25.8%에 불과해 실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과 손익구조 개선에 힘입어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비중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입국자수 및 월평균 수수료 매출이 증가 중인데다 코로나 기간 인력 슬림화(2019년 말 184명 → 2022년 말 91명)로 손익구조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도 기대 요인이다. 강 연구원은 "정부가 지난 29일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비자제도 개선, 주요 노선 증편 계획 등이 포함돼 외국인 관광객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2월부터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재개 및 PCR검사 의무가 해제된데다 3월 말부터는 중국 노선도 확대된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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