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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형 PC선 15척 수주"..현대미포조선 순항

아프리카 선사와 중형 PC선 4척 건조 계약
전 세계 발주 PC선 27척 중 15척 수주 쾌거

"올해 중형 PC선 15척 수주"..현대미포조선 순항
현대미포조선이 2021년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한 5만t급 PC선. 현대미포조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중형 PC선 4척을 수주했다.

31일 현대미포조선은 아프리카 선사와 중형 PC선(Product Carrier,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2401억원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척당 4620만달러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 실적이 순항 중이다. 2월까지 중형 PC선을 총 11척 수주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PC선 총 27척 가운데 15척을 수주하며 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 세계 중형 LPG선 부문에서도 수주 잔고 30척 중 24척을 보유, 세계 1위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중형 LPG선은 LPG와 암모니아 등을 주로 운반한다. 암모니아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어 암모니아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암모니아 추진엔진에 대해 선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엔진이 상용화될 경우 가장 먼저 중형 LPG선에 적용돼 선박 운용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중형 PC선 및 LPG선의 시황 개선이 지속되면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선가 역시 상승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극대화해 중형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