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매가 전년 대비 6% 위축된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22울트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리서치는 작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 및 경기 불확실성 확대 속 주력 모델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핵심 모델인 갤럭시Z플립4는 전작 대비 큰 차별성을 찾지 못했고 중저가 라인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되며 지난해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줄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가 폭스콘 공장 봉쇄 사태로 인해 공급 차질이 발생했음에도 판매량이 전년 수준에 근접했다.
국내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의 총 점유율을 전년 대비 7%포인트 감소한 46%를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S22울트라였다.
GOS 사태로 인해 갤럭시S22울트라의 초반 판매 모멘텀은 빠르게 꺾였지만 점차 기존 갤럭시노트 수요를 흡수하고 프로모션 및 가격할인을 통해 판매량 감소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신경환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애플은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의 비교적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은 갤럭시S23 시리즈가 초반 견조한 판매를 보이고 있으나 중저가 스마트폰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늘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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