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
활동영역 개척해 韓 축구계 혁신
포니정재단은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축구외교를 통해 한국·베트남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정몽규 이사장은 "박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양국 간 우호관계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며 "포니가 한국 자동차 글로벌 진출의 시작점이었듯 베트남 축구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운 박 감독 이후의 한국 축구계는 새로운 활동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의 기회를 얻었다"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 감독은 특유의 '파파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현지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훈련방식, 선수들과의 소통, 미디어 대응방식 등을 새로이 개발·적용해 베트남 축구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감독은 1959년생으로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수석코치를 맡았다. 2017년에는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시안게임 첫 4강,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첫 8강, 동남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월드컵 첫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재단은 혁신적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5월 26일 서울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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