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이 5일 인크로스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5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인크로스 주가는 1만8890원이다.
우선 지난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억원, 26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47.1%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거시 경제 불안에 따른 광고 침체와 비수기, 반대로 불황에 대응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증가 등이 복합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추가된 검색광고 수주 확대와 ‘티딜’의 취급고 증가 경향이 강력해 올해 성장 모멘텀은 충분”이라며 “특히 1·4분기 명절 효과가 동반된 티딜은 사상 처음 분기 500억원대 취급고를 달성한 만큼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7%, 48.4% 커진 681억원, 292억원으로 점쳐졌다.
‘티딜’은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커머스 모델로, 기본 AI 모델에 유저 피드백을 지속 학습시켜 소비자 최적화를 이끌도록 설계돼 있다.
이 연구원은 “TV 광고를 통해 사용자 증가를 만들어 내고 있고, 향후 거래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보다 정교한 타깃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는 트래픽 증가가 입점 업체 및 MD, 사용자로 선순환 돼 플랫폼 경쟁력이 구조적으로 상향되는 시기”라고 짚었다.
또 그는 “상용화 및 애플리케이션 심화 역량을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AI 광고·마케팅 및 법률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상용화 역량이 추가적 서비스로 연결된다면 향후 성장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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