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K-콘텐츠산업은 전체 종사자 중 76% 이상이 39세 이하의 MZ 세대에 해당한다.
MZ 세대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담대한 도전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매력적인 콘텐츠 창출과 사업화로 이어져 K-콘텐츠 생태계가 자생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튼튼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문분원에서 전병극 문체부 1차관 주재로 ‘제4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열어 K-콘텐츠 창업과 금융투자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이라는 국정과제(58번)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출범해 콘텐츠 현장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콘진원 한류지원본부와 콘텐츠기반본부를 비롯해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 인공지능(AI) 기반 테라피 음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사운드플랫폼 등의 업계 대표와 패션 메타버스 테크기업인 에프엔에스홀딩스, 코나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킹슬리벤처스 등 투자 분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콘텐츠 금융투자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액셀러레이팅(창업육성)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 마켓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4000억원 이상 규모의 K-콘텐츠 펀드 조성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4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이번 4차 회의에서는 콘텐츠 스타트업 및 투자 분야 업계 관계자들의 생생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먼저,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콘텐츠기업에 특화된 벤처펀드 혹은 마케팅 관련 펀드 조성 등 맞춤형 투자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글로벌 벤처캐피탈의 투자 유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K-콘텐츠를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국내와 해외 벤처캐피탈 간 교류와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여 국내기업의 투자 기회 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콘텐츠 스타트업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시장 정보 및 신(新)산업 관련 법령정보 제공과 네트워킹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 아울러 콘텐츠와 연관산업 간 융·복합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문체부는 K-콘텐츠의 높아진 글로벌 위상 아래, 콘텐츠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효과적인 해외 진출과 국내외 투자 유치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담아 짜임새 있는 지원정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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