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 톱 5에 선정된 일본 도쿄의 시부야 스크럼블 교차로 모습 /사진=뉴시스
여자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로 슬로베니아, 르완다, UAE, 일본, 노르웨이가 뽑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BBC는 세계경제포럼의 성별격차보고서와 여성안전지수(WPS) 등을 참조해 이들 나라를 톱 5에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치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의 르완다가 이름을 올리고,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일본이 톱 5에 포함된 게 눈에 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미국의 수하물 서비스 플랫폼 바운스가 전세계 34개국 여성 여행자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자료에서도 한국은 19위로 순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
한국은 안전지수로는 7위를 기록해 비교적 상위권에 랭크됐다. 안전지수는 그 나라를 여행할 때 남녀 구별 없이 얼마나 안전하게 느끼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다.
1위는 100점 만점에 78.32점을 기록한 스위스였고, 그 뒤를 77.88점을 기록한 일본이 차지했다. 한국은 73.51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여성에게 폭력적인 나라로 지목됐다. 이 부문 조사에서 한국 18.4%로 전체 2위에 올랐다. 1위는 의외로 독일이 차지했다.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핀란드, 튀르키예 등도 여성에게 폭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여자 혼자 밤길을 다녀도 안전한 나라 순위에선 2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절반 정도인 57%가 안전하다고 답했을 뿐이다.
이 부문 1위는 노르웨이였다.
여성 여행자 83%가 밤길에 혼자여도 안전하다고 대답했다. 그 뒤를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핀란드 등이 이었다. 일본은 63%로 14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62%로 16위였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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