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 CI
[파이낸셜뉴스] 현대공업이 현대차의 실리콘 음극재 10% 이상만 배터리에 적용한다는 소식에 수혜가 전망된다. 미국 실리콘 음극재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한 것과 더불어 현대차 1차 벤더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내년부터 10% 이상 실리콘을 함유한 음극재 배터리를 차기 전기차에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 기준으로 주행거리는 평균 500㎞에서 700㎞ 이상으로 1.5배 늘어나고, 완전충전 속도는 20분 이하로 단축되면서 성능이 대폭 개선된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실리콘 10% 음극재 기반 이차전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 모두 현대차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 회사로, 이르면 내년 차기 전기차 모델용으로 실리콘 10% 음극재 배터리 적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대공업은 현대차 1차벤더 고객사로 지난 2021년 미국의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업체인 '앰프리우스'에 140만달러를 투자했다. 앰프리우스 지분 투자는 전기차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2차전지 사업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환이다. 최근 현대공업은 2차전지 분리막 코팅 제조업체 에너에버배터리, 전고체 전지 개발업체 솔리비스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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