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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세대 대권주자 오소프, 정의선·최태원·김동관 등 만나

현대차그룹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2025년 가동 예정...삼성, 한화, SK등도 접촉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도..."韓기업 불이익 받지 않게 노력"

美 차세대 대권주자 오소프, 정의선·최태원·김동관 등 만나
방한 중인 존 오소프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당·조지아주)이 지난 6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면담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오소프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민주당) 상원의원을 만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36세인 오소프 의원(1987년생)은 50년만의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미국 정계에서 차세대 대권 주자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7일 재계 및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전날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정 회장과 식사하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오소프 의원은 정 회장에게 자신의 지역구 야구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모자를 기념으로 선물했다.

美 차세대 대권주자 오소프, 정의선·최태원·김동관 등 만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 방한 중인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과 면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설립되는 HMGMA는 연간 전기차 30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 전기차가 모두 생산된다. 2025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다. 오소프 의원은 2021년 방한 당시에도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 현대차를 비롯해 조지아주 진출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 고용, 투자를 증진시켜주고 있어, 그를 비롯한 조지아주 기반 정치인들은 비교적 관련 한국기업에 우호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오소프 지원은 이에 앞서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연이어 만나 조지아주 관련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 5일엔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소프 상원의원은 이 자리에서 조지아 주 내 한국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능한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