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문화 >

"3S를 기억해 주세요. 스위스, 알프스, 티틀리스."

5월 8일까지 홍대역 경의선 책거리서 스위스 체험

[파이낸셜뉴스]
"3S를 기억해 주세요. 스위스, 알프스, 티틀리스."
요들그룹 '알펜로제'가 8일 서울 경의선 책거리에서 열린 '스위스 봄거리 축제' 개막식에 앞서 스위스 민속 악기인 외르겔리 연주를 비롯해 요등송과 다양한 전통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3S를 기억해 주세요. 스위스, 알프스, 티틀리스."
8일 서울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 경의선 책거리. 스위스정부관광청 주최로 열린 '스위스 봄거리 축제'는 약 9000km떨어진 스위스의 조각들을 한국에 옮겨 놓은 듯 했다.

마틴 니데거 스위스정부관광청 CEO는 "스위스를 한국에 가져올 수는 없지만 이 장소에서 스위스의 상징 '발레'주를 비롯해 마테오른산, 제임스본드 영화의 배경이 된 산 등 다양한 곳을 볼수 있을 것"이라며 "발 밑을 따라 이어지는 철도길을 따라 스위스의 철도 여행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 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스위스정부관청청은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 '스위스 봄거리 축제'를 진행한다. 축제 현장은 한국 여해자들에게 인기있는 스위스 주요 지역 풍경을 재현하고 다양한 정보와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스위스 청정 자연과 도시를 기차로 즐기는 스위스 그랜트 트레인 투어 체험존을 마련해 실제 열차 칸 내부를 돌아다니며 스위스 여행 팁과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틴 니데거 COE는 “이번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이 스위스 기차 여행과 더불어, 강과 호수로 둘러 쌓인 물의 도시 취리히, 스위스의 매력적인 심장부 루체른, 훼손되지 않은 청정 자연을 담은 알프스의 중심부 발레지역,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쉴트호른 등 다채로운 스위스의 참모습을 경험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S를 기억해 주세요. 스위스, 알프스, 티틀리스."
마틴 니데거 스위스정부관광청 CEO가 스위스 봄 기차 여행의 매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이날 개막식 전에는 요들그룹 '알펜로제'가 스위스 민속악기인 외르겔리 연주를 비롯해 요등송과 다양한 전통 음악으로 흥을 돋웠다.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이자 스위스정부관광청 홍보 대사인 테니스 영웅 '로저 페더러'가 함께한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 캠페인 영상이 소개됐다. 로저 페더러가 방송 촬영을 위해 스위스에서 촬영을 하다 기차를 잘못 타지만 어느 기차를 타든 스위스의 모든 도시가 매력적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평생 잊지 못할 기차 여행이 필요하다면 스위스로"라는 자막이 나온다.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는 1280km의 아름다운 기차 여정을 통해 거대한 알프스 산맥을 따라 펼쳐진 11개의 커다란 호수, 4개의 공식 언어권, 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파노라마 기차를 타고 스위스의 모든 하이라이트와 볼거리를 연중 언제나 둘러볼 수 있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프로모션’을 통해 스위스 트래블 패스를 소지하면 정해진 방향이나 여행 기간과 상관없이 기차, 버스, 유람선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5월 14일까지로 4일권 구매 시 1일, 8일권 구매 시 2일의 여행일을 무료로 추가 제공한다.

‘스위스 봄거리 축제’는 5월 8일까지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서 열리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총 4개의 스위스 도시를 이동하며 볼 수 있다. △발레 △쉴트호른 △취리히 △루체른 등이다.

쉴트호른은 과거 007 영화 시리즈 중 하나인 '여왕폐하 대작전'이 촬영된 곳으로 유명하다. 루체른의 티틀리스 산은 해발 3000m로 티틀리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보면 맑은 날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장관을 자랑한다.

한편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당시 스위스에는 약 40만명의 한국인이 찾으며 인기를 끌었다.

"3S를 기억해 주세요. 스위스, 알프스, 티틀리스."
4월 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서 열린 '스위스 봄거리 축제' 현장 모습/ 사진=이환주 기자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