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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영연구소와 '맞손'...소니드, AI 로봇 공동 개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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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영연구소와 '맞손'...소니드, AI 로봇 공동 개발 합의
(왼쪽부터) 김명관 소니드 이사, 피오트르 신카르치크(Piotr Szynkarczyk) 폴란드 국영연구소 피아프 총괄, 최성훈 디펜스코리아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니드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폴란드 국영 우카시에비츠 산업자동화연구소(PIAP)와 산업재해방지 인공지능(AI) 로봇 및 군용·경찰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향후 개발, 고도화 및 양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10일 소니드에 따르면 이번 LOI와 MOU를 바탕으로 양사는 산업재해방지 AI 및 군용·경찰로봇 공동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니드는 로봇 개발 및 제조를 위한 자금 투자를 담당하고, 자회사인 디펜스코리아와 소니드로보틱스는 AI와 자율주행 및 애드온(Add on) 기술을 개발한다. PIAP는 다목적 대형 로봇(PIAP IBIS) 등의 로봇 제조 및 공급을 맡는다.

소니드는 지난 2월 뉴코리아전자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재난 방지를 위한 산업재해방지 AI로봇을 공동 개발해 왔다. 지난 5일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3 제1회 스마트 건설기술 설명회’에 참가해 로봇을 시연한 바 있다.

서울시 행사에서 시연된 AI 안전정찰로봇은 PIAP의 다목적 대형 로봇에 디펜스코리아와 소니드로보틱스의 AI, 자율주행, 로봇 애드온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다. 디펜스코리아는 향후 안전정찰로봇에 한국형 암호모듈(KCMVP), 물포총, 샷건, 엑스레이 시스템, 폭약탐지기, 지뢰탐지기 등 부가장비를 장착해 다양한 환경과 작전에서 활약하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재해방지 AI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재해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다. 위험지역 내 가스 누수 차단, 장애물 제거, 화재 지역 진입 및 진압이 가능하며, 원자력 발전소, 기타 발전소, 유전시설, 가스시설 등 위험 지역 내 위험 물체 이동도 용이하다. 지뢰 제거, 폭발물 탐지 등 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니드는 지난해 9월 소니드로보틱스를 설립하고 로봇 사업에 진출했으며, 11월에는 대테러 장비 및 로봇 전문기업 디펜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디펜스코리아는 지난 2021년 PIAP와 기술협약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소형 폭발물처리로봇(PIAP EOD) 보급, 운영ㅡ 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소니드 관계자는 "당사는 PIAP와 협력해 산업재해방지 AI 로봇 고도화 및 양산, 군용·경찰로봇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양산에 성공해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 잠재적 고객이 해당 로봇을 실제 사업에 도입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