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사진은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오픈하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진태 한샘 대표. 사진=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한샘의 1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컨센서스 95억원을 넘어 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줄어든 4670억원으로 추정했다.
강경태 연구원은 "기존에 확보한 재고 원가 부담이 있다. 하락세로 접어든 수입산 PB 가격이 회사의 매출원가로 즉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한샘은 부엌 가구를 제외한 상품을 OEM사에 주문하면서, 직접 수입해 온 목재를 함께 판매한다. 한샘이 판매한 목재 가격은 OEM사의 제조원가다. OEM사는 목재를 비싸게 확보한 만큼 한샘에 판매하는 상품 가격을 높이게 된다. 높은 가격에 구매한 상품 재고를 한샘이 최종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전가하지 못한 가격에 판매하면 마진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핵심 전방 지표 부진으로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월 누적 주택 거래량은 12만7718건으로 전년 동기간 누적치 대비 26.4%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판매 마진 회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은 저마진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수익성 있는 상품 위주로 매출 믹스를 재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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