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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 영면… 조가는 "떠날 때는 말없이"

가수 현미 영면… 조가는 "떠날 때는 말없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 현미의 영결식에서 아들 이영준씨가 헌화를 하며 고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가수 현미가 영면에 들었다.

11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현미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조카인 노사연, 한상진 등 유족과 함께 양지원, 한지일, 남일해 등 연예계 동료와 후배들이 마지막을 함께했다.

이자연, 알리, 서수남, 문희옥 등 가수들은 현미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없이'를 합창하며 조가를 마쳤다. 이어 유가족과 가수들의 분향과 헌화가 이어졌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가수 서수남은 헌화하면서 오열했다.

영결식은 한시간여 만에 끝났다. 현미는 영결식 이후 국내가 아닌 두 아들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영면에 들 계획이다.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이래 1962년 번안곡 '밤안개'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스타 작곡가 고 이봉조와 함께 여러 히트곡을 만들었다. 슬하에 두 아들 이영곤·영준씨를 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