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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병물 아리수' 생산용 필터 공급한 시노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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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 멤브레인 필터 공급
첨단산업용·해수담수화 이어 먹는 물 진출
국내 생수시장 올해 2.3조 규모 성장

서울시 '병물 아리수' 생산용 필터 공급한 시노펙스
서울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 공급한 시노펙스 생수 생산용 필터. 시노펙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반도체 산업용에 이어 생수 생산용 필터 시장에 진출했다.

12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 '병물 아리수' 생산에 쓰이는 필터를 공급했다. 이로써 △반도체 등 첨단산업 △해수담수화 △폐수재이용 및 폐수처리 분야에 이어 먹는 물에 사용하는 생수용 필터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시가 2001년 첫 출시한 병물 아리수는 재해 단수지역과 재난지역 비상공급, 해외재난 지역 지원 등에 사용된다. 그동안 8000만병 이상 공급됐다.

시노펙스 측은 지난 3월 말 △카트리지 필터 △멤브레인 필터를 서울시 영등포아리수 정수센터에 병물 아리수 생산용으로 공급한 뒤 이달부터 생산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는 연간 약 1000만병의 병물 아리수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병물 아리수는 서울시가 국내외 단수지역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한편, 서울시민들에 비상 음용수로 제공한다.

박병주 시노펙스 막여과사업본부 본부장은 "생수시장은 안전과 직결하기 때문에 품질이 최우선인 시장"이라며 "이번 병물 아리수 생산 적용은 멤브레인 필터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멤브레인 필터 방식 정수장을 시공·운영하는 등 토털솔루션을 확보했다"며 "멤브레인 방식 정수시장 및 생수 생산용 필터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국내 생수시장이 지난 2021년 1조5000억원에서 올해 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