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에 자율이동로봇(AMR) 수주를 성공한 가운데 SK온에 납품할 수 있는 금액이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에스엠코어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12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에스엠코어는 전 거래일 대비 6.19% 오른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티로보틱스는 지난 11일 SK온과 약 295억원 규모의 2차전지 생산 공정 물류 자동화에 필요한 AM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을 탑재한 AMR이 4차 산업혁명의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이번 SK온 납품 계약은 고작 1개 라인 수주 계약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SK온의 설비투자 계획으로 보면 티로보틱스가 SK온에 납품할 수 있는 금액은 약 1조5000억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판단했다.
에스엠코어는 SK그룹 계열사로 로봇 스마트 물류 자동화 사업을 영위 중이다. 에스엠코어는 SK온 배터리 옌청공장, 헝가리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특히 고객사의 생산제품 혹은 공정에 맞춰 자동화 전용기, 자동창고 등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을 개발, 공급한다. 사업부문은 자동화장비, Clean FA, 스마트팩토리로 구분된다. SK는 에스엠코어의 지분 26.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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