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대표, 온라인 간담회 개최
나이트크로우 사전예약 160만명
지닥 위믹스 해킹은 거래소 문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 확장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4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신작 MMORPG '나이트크로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위메이드 유튜브 캡처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위메이드가 올해 흑자전환에 나선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가 핵심 무기다. 또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를 확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GDAC)에서 해킹으로 위믹스(WEMIX)가 대량으로 유출된 사태와 관련 "블록체인의 문제도, 우리 플랫폼 서비스의 문제도 아닌 거래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나이트크로우'로 시장 1위 탈환
장 대표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4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흑자전환하는 데 있어서 나이트크로우 출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8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는 신작 MMORPG '나이트크로우' 효과에 힘입어 반등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오는 27일 출시되는 '나이트크로우' 사전예약자수는 16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장 대표는 "최근 비슷한 장르의 MMOPRG 신작이 많이 출시되고 성과가 좋았지만, 나이트크로우는 그 이상일 것"이라며 "출시 후 한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나이트크로우만의 독창성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최근 게임업계는 유사성 논란으로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가 자사 인기작 '리니지2M'을 표절했다며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나이트크로우도 같은 MMORPG 장르인 만큼 이 같은 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는 해당 논란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MMORPG라고 다 (비슷하다는 지적에) 걸리진 않을 것이고, 지금까지 나온 결과물을 봤을 때 베꼈다라는 평가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장 대표는 위믹스 유출에 대해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시스템인 만큼 우리가 중앙화된 거래소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상황이 끝나고 우리가 보완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나서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여파에도 게임업계는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지난 2021년 블록체인 요소를 결합한 '미르4'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1월 미르M 글로벌도 출시했다. 연내 토크노믹스(토큰+경제) 요소가 포함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장 대표는 "미르4, 미르M 사례로 보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이) 한국 성과의 10배 이상 성과도 낼 수 있다"며 "글로벌 출시 시기를 말하기 이르지만 연내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19일 국내를 비롯해 일부 국가를 제외한 해외 시장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인 마브렉스가 운영하는 MBX 생태계에 온보딩(출시)될 예정이다. 넥슨도 자사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만들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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