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위기 고려, 희소금속 페로크롬 시범방출
광해광업공단 군산 비축창고서 포항제철소로
포스코 "금속비축 제도 활성화에 적극 동참"
포스코가 지난 13일 포항제철소에서 페로크롬의 성공적인 시범 방출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포스코플로우 사재정 포항물류그룹장, 포스코 박소현 니켈크롬섹션 리더, 한국광해광업공단 허선희 전략산업비축팀장, 한국광해광업공단 박광복 비축사업처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승준 주무관, 포스코 조용석 STS제강부장, 포스코 임병호 STS원료그룹장. 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정부가 비축한 희소금속을 방출·이송하는 작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했다.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수립한 금속비축 종합계획 이행 조치 중 하나다. 비축된 희소금속의 방출 절차 등을 점검·관리해 위기시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 포스코는 군산 광해광업공단 창고에 보관된 희소금속 페로크롬을 지난 10일부터 포항제철소로 시범 방출·이송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로크롬은 국내 생산이 전무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에서 전량 수입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3일 포항제철소에서 성공적인 시범방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준 산업통상자원부 주무관, 박광복 광해광업공단 비축사업처장, 임병호 포스코 원료2실 STS원료그룹장, 조용석 포스코 STS제강부장, 사재정 포스코플로우 포항물류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제철소 내 페로크롬의 입고 절차를 점검했다. 향후 정부의 금속비축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앞서 정부는 금속비축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희소금속 수급 장애 발생 시 방출 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절반 수준으로 단축했다. 심각한 공급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는 최단 8일 이내에 방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지난 1월에는 광해광업공단과 포스코 등 산업별 대표 수요기업 간 민·관 금속비축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정부의 희소금속 비축 전담 기관인 광해광업공단과 최대 수요처인 포스코가 함께 방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인 해소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
박효욱 원료2실장은 "이번 시범방출로 정부-공단-민간업계의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포스코는 정부에서 운영 중인 금속비축 제도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사전 대응하는 데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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