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필 '헐성루망만이천봉', 1764/사진=서울옥션 제공
박수근 '백합'/사진=케이옥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미술품을 각각 경매한다.
14일 미술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총 105점, 63억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
조선 후기 문인이었던 연객 허필(1709∼1768)이 금강산 입구의 헐성루에서 바라본 금강산 풍경을 그린 '헐성루망만이천봉'(歇惺樓望萬二千峰)이 추정가 1억8천만∼3억원에 출품됐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때 유명 소장가였던 외과의사 박창훈이 소장하기도 했다.
근현대 미술품으로는 이강소의 400호 크기 '무제-89010' 작품(추정가 2억∼4억원)이 출품됐다. 2007년 오스트리아 쿤스트할레 빈에서 전시됐던 작품이다.
출품작은 15∼25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케이옥션은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9점, 71억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
백합꽃 두 송이를 그린 박수근의 정물화 '백합'은 추정가 2억∼4억원에 출품됐다.
중국 작가 쩡판즈(曾梵志)의 '초상'(Portrait) 연작 2점이 각각 추정가 11억5천만∼15억원에 나왔다. 일본 작가 록카쿠 아야코 작품은 '무제'(Untitled. 추정가 10억∼12억5천만원) 등 5점이 경매된다.
출품작은 15∼26일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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