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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의 '최애' 건축물은 파나마 운하와 美 후버댐?

JY, 13일 삼성증권 본사 찾아 현장 직원 격려 국내외 주요 사업장 현장 방문 이어져

이재용 회장의 '최애' 건축물은 파나마 운하와 美 후버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8월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워킹맘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바다와 여러 호수를 연결하는 운하와 댐, 그리고 거대한 배들이 지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인간의 기술과 의지, 인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황홀할 정도다. 강인한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삼성증권 본사를 찾아 현장 영업 직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위대한 건축물로 파나마 운하와 미국 후버댐을 꼽아 화제를 모았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월 21일 영상디스플레이(VD) 신입사원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운하를 꼽으며 "거대한 풍경도 장관인데, 인간의 지혜와 노동력으로 위대한 자연의 힘을 활용했다는 게 놀라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 회장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상황에서 휴가가 대화 주제로 나오자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들과 편안하게 쉬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한 직원이 "좋은 기운을 얻어서 성장기업 발굴에 더 매진해야겠다"고 하자 "저도 여러분에게서 좋은 기운을 받아야겠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또 쌍둥이를 포함해 아들 4명을 키우는 사내 커플 직원에게는 "키우기 쉽지 않았겠다"면서 "딸도 추가로 가지면 행복해지지 않겠나"라고 농담을 건넸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중국 톈진에 있는 삼성전기 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주재원과 법인장을 만나 근무 애로 사항을 듣는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2월에만 삼성화재 유성연수원(1일)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7일), 삼성전자 천안·온양 캠퍼스(17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21일), 삼성SDI 수원사업장(27일)을 잇따라 찾았다.

지난달 7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를 찾아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 9명과 만나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