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에서 상장 최종 승인
공모 규모 4000만달러 예상
한류홀딩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류 팬덤 플랫폼 운영사 한류홀딩스가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나스닥 직상장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류홀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나스닥 상장을 최종 승인받았다. 앞서 지난해 말 S-1 리포트에 이어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대한 최종 승인이 떨어졌단 뜻이다.
실제 상장이 성사된다면 한류홀딩스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나스닥에 입성한 기업이 된다. 공모 규모는 약 4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1984년 미국에서 투자은행(IB)을 취득한 이지스캐피탈(Aegis Capital)이 미국 내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를 담당한다.
국내투자자들도 미국 공모주 청약이 가능한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한류홀딩스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한류홀딩스는 나스닥 상장을 시작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국내 문화를 전파하는 작업게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류홀딩스 관계자는 “K-콘텐츠는 해외에서 지속 주목받는 문화로 자리매김했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추세도 이어져 자사 팬덤 플랫폼 ‘팬투’가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투는 실시간 번역 기능을 기반으로 국가와 언어 장벽 없이 유저 간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케 하고 있다. 세계 150여개국에 서비스 중이며, 글로벌 한류 팬 약 2500만명을 유저로 확보하고 있다.
해외 유저 비율이 80% 이상인 만큼 해외 팬덤이 주축이다.
한류홀딩스 관계자는 “한류홀딩스가 국내 스타트업 최초 나스닥 직상장은 물론 K-콘텐츠인 한류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표 사례가 됐다”며 “국내 문화를 소비하고자 하는 글로벌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해 처음부터 나스닥을 목표로 했던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한류뱅크 총괄사장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 동력을 마련하고 플랫폼 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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