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언론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첼로 가야금 퓨전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청와대 관리 및 운영을 넘겨받은 문화체육관광부가 4월 청와대 내에서 펼치는 공연 일정을 17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달 말까지 진행되는 주요 공연은 국립국악원이 기획한 '사철사색' 연희 프로그램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준비한 '봄맞이 청와대 작은 음악회-봄봄'이다.
먼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시30분 청와대 녹지원에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민속음악의 정수를 전하다’를 주제로 전통연희 ‘사철사색’을 공연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녹지원의 푸른 녹음을 배경으로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길놀이와 사자놀음, 줄타기, 판굿 등 봄의 생동감이 가득한 무대를 청와대를 찾은 내외국인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 내 헬기장과 소정원에서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봄맞이 청와대 작은 음악회-봄봄'이 연이어 열린다. 소리꽃가객단, 유희스카, 조선블루스 등 전통예술단체들이 기악, 성악, 무용, 연희 등 관객과 호흡하는 소규모 공연을 총 9차례에 걸쳐 선사한다.
문체부는 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청와대 경내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방문객이 증가하고 관람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청와대에는 하루 평균 관람객 1만5000여명이 다녀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에 10만명대까지 줄었던 관람객이 3월에 15만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번달에는 16일 현재까지 12만5000여명이 청와대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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