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표산업의 맞춤형 특수 콘크리트 인기가 좋다. 특히 동절기 타설 가능 등 고객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성공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4분기 삼표산업의 맞춤형 특수 콘크리트인 블루콘 윈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매출액은 61억원을 기록해 142% 늘었다.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인 ‘블루콘 윈터’는 영하 10도에서도 타설 가능한 국내 유일 동절기 콘크리트다. 별도의 보양 및 급열양생 없이 타설 48시간 만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이 구현된다. 1MPa는 콘크리트 ㎠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특히 겨울철 건설 현장에서는 콘크리트를 빨리 굳히기 위해 갈탄을 태우는데, 이때 발생하는 유독가스로 인해 근로자들의 질식사고 위험이 있다. 그러나 블루콘 윈터를 사용할 경우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삼표산업은 현장의 고충이나 세세한 니즈를 지속 발굴해 품질 향상과 더불어 안전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블루콘 플로어’는 콘크리트의 균열이나 컬링(모서리 들뜸 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한 바닥용 고성능 특수 콘크리트다. 고품질 골재와 저수축 감수제를 사용해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 콘크리트는 주택의 품질과 안전 확보는 물론, 입주민의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블루콘 플로어의 올해 1·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5%, 매출액은 23억원으로 645% 늘었다.
조강 콘크리트인 ‘블루콘 스피드’의 실적 증가도 눈에 띈다.
동절기 공사 기간을 기준으로 일반 콘크리트를 이용했을 때 약 8~9일이 소요되지만 블루콘 스피드는 약 7일로 일반 제품 대비 공사 기간을 더 단축할 수 있다. 1·4분기 공급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삼표산업 윤인곤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특수 콘크리트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택 품질 향상 및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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