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정기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6월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인천-비슈케크 정기편을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키르기스스탄 노선을 코로나 기간에 전세편으로 꾸준히 운항해 오며 중앙아시아 지역 노선 진출을 준비해 왔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22편의 전세편을 운항하면서 3600여명의 승객과 75t가량의 화물을 수송했다.
이번에 취항하는 노선은 일요일 오후 4시경 인천공항을 출발해 비슈케크 공항에 현지 시각으로 저녁 8시 30분경 도착하는 스케줄로 비행시간은 7시간가량 소요된다.
키르기스스탄 노선은 지난 2020년 운수권 배분을 통해 신규로 배분받은 노선으로 향후 항공기 및 노선 스케줄 운영 상황에 맞춰 주2회 운항도 검토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 동부 산악지역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비슈케크를 수도로 두고 있다. 고산이 많고 사막이 없는 천혜 환경을 지니고 있어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린다.
키르기스스탄은 60일간 무비자 관광이 가능하며 △1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로 유명한 텐샨 산맥 △청록빛의 광활한 호수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식쿨 △러시아 우주 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이 휴양했다는 온천 시설 등 관광지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신규 취항한 몽골과 시드니 노선에 이어 이번 키르기스스탄 노선을 취항하면서 일본, 동남아 위주의 포화된 노선의 한계를 벗어나 중장거리 지역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노선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청주 -다낭 신규 취항과 4월말 청주-방콕(돈므앙), 6월 청주-오사카 노선의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어 지방공항을 통한 국제선 노선 확대도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키르기스스탄 취항으로 잘 알려지지 않지만 보석 같은 여행지인 중앙아시아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면서 "최근 도입한 B738-8 신규 기재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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