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 등과 만나
현지 항만 활용, 해상풍력발전 사업 협력 논의
집행위원 자격, 2030 부산엑스포 지지도 요청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오른쪽 세번째)은 지난 17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오른쪽 네번째) 등과 만나 양측간 곡물, 해상풍력발전 사업 등에 대해 협의했다.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방한한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 등과 만나 양 측간 곡물 운송,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엑스포 집행위원 자격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1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 율리우스 스카츠카우스카스 차관, 알지스 라타카스 항만청장 등을 만나 클라이페다(Klaipeda) 항만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클라이페다 항만은 리투아니아 유일의 부동항으로 중국과 서유럽의 운송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정적인 수출과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중요한 거점이다.
또 양 측은 리투아니아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 협력도 강화한다. 발트해 인접국인 리투아니아는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손꼽힌다. 최근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해 8개국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7배 수준까지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의 RE100과 탄소중립 2050 선언에 맞춰 해상풍력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전남 신안에 30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해상풍력 설비용량을 2.4GW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탁 부회장은 사업과는 별도로 리투아니아 정부 관계자들에게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포스코그룹을 대표해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정탁 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교섭 국가로 배정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을 중심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원팀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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