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마치 카메라를 보는 듯한 신형 스마트폰 ‘샤오미13울트라’를 공개했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오후 언팩 행사를 열고 샤오미13울트라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샤오미13울트라는 후면에 원형 모양의 카메라 모듈에 라이카와 합작한 네 개의 카메라 렌즈가 박혀 있다. 샤오미는 이를 라이카 바리오 서미크론 렌즈라고 칭했다. 또한 금속 프레임과 가죽으로 덮인 후면 패널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메인 카메라로는 5000만 화소 IMX989 센서, 손떨림방지기능(OIS)을 탑재했으며 조리개값을 f/1.9에서 f/4.0까지 지원한다. 나머지 3개 카메라 모두 5000만 화소 IMX858 센서를 채용했으며 각각 초광각, 망원, 슈퍼망원 역할을 한다. 전면 카메라도 3200만 화소에 달한다.
메인 카메라에서는 새로운 5000만 화소 울트라RAW 모드를 지원한다. 해당 모드에서는 다중 프레임 샤프닝, 노이즈 감소, 다이나믹 레인지 조정 등의 기능과 함께 14비트 DNG 파일을 제공한다. 또한 길거리에서 촬영하는 사진가들을 위해 빠르게 초점을 맞추면서 0.8초 만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패스트 샷 모드를 도입했다. 샤오미는 최근 삼성전자,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는 점을 감안해 샤오미13울트라와 애플 아이폰14프로로 각각 찍은 사진을 비교하면서 샤오미의 카메라 기술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샤오미13울트라는 6.73인치 3200x1440p AMOLED 화면에 120Hz 주사율, 최대 26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또한 최대 16GB 램, 스냅드래곤8 2세대, UFS 4.0 스토리지, USB 3.2, 5000mAh 배터리(유선 90W, 무선 50W) 등을 장착했다.
색상은 블랙, 올리브 그린, 화이트 3종이며 가격은 12/256GB 모델 5999위안(약 115만원), 16/512GB 6499위안(약 124만원), 16GB/1TB 7299위안(약 140만원)이다. 오는 2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전세계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샤오미는 샤오미13울트라와 함께 미밴드8, 샤오미 패드6·6프로도 공개했다.
기존 미밴드 스트랩이 하나로 통합된 스트랩이었다면 미밴드8은 일반시계처럼 본체 양 쪽 끝에 스트랩을 연결해 훨씬 더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그 외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미밴드7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애플워치처럼 이른바 줄질 장사를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품 가격은 239위안(약 4만6000원)으로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샤오미 패드6·6프로는 11인치 LCD 화면, 144Hz 주사율, 와이아피6, USB 3.2 등을 공통으로 탑재했다. 패드6는 스냅드래곤870, 8840mAh 배터리(67W 고속충전), 8840mAh 배터리(33W 고속충전), 후면 1300만 화소+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패드6프로는 스냅드래곤8+ 1세대, 8600mAh 배터리(67W 고속충전), 후면 5000만 화소+200만 화소+전면 20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각각 장착했다. 패드6는 1999위안(약 38만원), 패드6프로는 2699위안(약 52만원)부터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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