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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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친상을 당한 이종격투기선수이자 방송인인 추성훈이 자신의 SNS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추계이씨는 지난 18일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부친을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라고 표현했다.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로 기억했다.
동시에 그는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며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황망한 심경을 전했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너무 갑작스러워서…"라며 애통해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이끌었던 아버지의 가르침도 되새겼다.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라며 평소 아버지와 제대로 한 적 없는 일상을 꿈꿨다.
다음은 추성훈이 올린 글이다.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어요..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
성훈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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