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서 첫 수상
당진제철소 내 IoT 접목 4족보행로봇 도입
전기차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 생산 등 인정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18일(현지시간)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회사를 대표해 수상한 '2023 지속가능성 챔피언' 상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의 노력을 전 세계 철강업계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2023 지속가능성 챔피언(2023 Sustainability Champion)'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최우수 멤버인 챔피언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매년 14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성을 평가해 우수 철강사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의 지속가능성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우수 멤버 선정 △안전보건 부문 또는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 최종 후보 선정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LCI) 데이터 제출 등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 경영을 유지해야 한다.
현대제철은 안전보건 부문에서 당진제철소 내 고위험지역 사고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4족 보행로봇(SPOT)을 도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틸리 어워드에서는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고인성 1.5GPa(기가파스칼) 강판 생산에 성공하는 등 혁신 사례가 호평을 받았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 '친환경 제철소'를 주제로 한 체험관을 운영, 어린이들에게 철의 친환경성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리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목표로 그동안 이뤄진 꾸준한 투자와 전 구성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미래 전동화 중심 사업 강화, 다양한 ESG 활동 등으로 지속가능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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