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AP/뉴시스]지난해 6월 10일 일본 도쿄 인근 나리타 국제공항에 방문객들이 도착하고 있다. 2023.04.04.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 3명 가운데 1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방문객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총지출액도 가장 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세가 꺾이고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한국인이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관광청이 19일 발표한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479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직전 해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7.8% 줄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33.4%에 해당하는 160만651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만이 79만명으로 뒤이었는데 이보다 두 배 넘는 수준이다.
한국인 방문객이 1분기 일본에서 숙박, 식사, 교통, 오락 등 서비스, 쇼핑에 쓴 총 여행 비용은 1천999억엔(약 1조9700억원)으로 국적별 지출 규모에서도 가장 많았으며 이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총지출액 1조146억엔의 19.7%에 해당한다.
1인당 지출액을 보면 한국은 12만5000엔(약 123만원)으로 외국인 평균 1인당 지출액(21만2000엔)의 59.0%에 해당해 상대적으로 현지에서 사용하는 비용은 낮았다.
1인당 지출 상위국은 중국(74만7000엔), 호주(35만8000엔), 프랑스(30만엔)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외국인의 단체 관광을 허용한 이후 단계적으로 국경을 개방했다. 지난해 10월 11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한국 등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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