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자회사, '상생 기반 맞춤형 일자리' 제공
제주신화월드 행복공작소 임직원들. 사진=제주신화월드
[파이낸셜뉴스] 제주신화월드는 21일 "운영 중인 도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공작소가 장애인의 날을 맞았다. 앞으로도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정되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복공작소는 제주신화월드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9년 출범 이후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상생 기반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공작소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 등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의무고용률 4.2%를 달성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국내 민간기업들의 평균 고용률이 2.9%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박흥배 행복공작소 운영총괄 상무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회사에 출근해 행복하고 재미있는 일터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며 “모기업 제주신화월드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하에 체계적으로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 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20대부터 8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매일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해당 직원들은 모두 모회사 제주신화월드의 주요 인적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행복공작소는 장애 유형별로 총 7개의 맞춤형 팀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55세 이상의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근로자의 60% 이상으로 이들이 보유한 다방면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중증 장애인 고용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행복공작소의 중증 장애인 근로자 수는 전체 근로자의 30% 이상을 기록했다.
행복공작소 관계자는 “직원들 모두가 맡은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일을 시작한 이후 건강 또한 놀라울 정도로 회복되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고용을 확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행복공작소는 상생 경영 기조를 근간에 두고 매년 승진자와 고성과자를 선발하고 있다. 정년을 연장해 주는 등 매년 10여가지 이상의 복지혜택도 제공 중이다. 올해는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도내 5개 유인도에 대한 환경보호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복공작소는 매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농작물 기부 프로젝트는 행복공작소와 함께 장애인들이 스스로 땀 흘려 농장을 만들어보고 친환경 농법을 이용한 각종 채소를 재배·수확해 기부하는 활동이다. 매년 연말에는 임직원들과 행복 김장나누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봉사활동을 통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공작소와 회사 임직원들의 일련의 노력이 인정받으면서 외부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규모로 견학 및 방문 신청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정부유공포상과 국민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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