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수도권 청약시장 숨고르기… 이번주 1066가구 공급 [분양 전망대]

4월 넷째주 청약 전국 3개 단지뿐
엘리프미아역·봉담중흥S-클래스
광명·시흥 등선 견본주택 문열어

이번주 전국에서 1066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후 눈치보기가 극심해지면서 청약시장도 물량이 줄어드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에서 1066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032가구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1·2단지', 경기 화성시 봉담읍 '봉담중흥S-클래스센트럴에듀'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서울 미아동 '엘리프미아역1·2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3개동에 전용면적 49~84㎡의 260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2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4호선 미아역 초역세권으로 종로, 동대문, 명동, 서울역 등 접근성이 높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따라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되고 단지 내에도 상업시설이 다수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견본주택은 이번주에 경기 광명시 광명1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푸르지오디오션', 부산 남구 문현동 '롯데캐슬인피니엘' 등 7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중 광명1R재정비촉진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분양하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서울 생활권의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동에 총 3585가구이다. 전용면적 39~112㎡ 8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경계점에 위치해 있고 안양천로와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주요 거점과 중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을 갖췄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구일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 등도 가깝다.

부동산시장은 이달들어 거래량 개선 등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매수자와 매도자간 집값 눈높이 차이로 크게 늘어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급매물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 등 고가 매수문의도 간간이 이어졌고 경기는 삼성 반도체 투자 결정 이후 동남권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하지만 급매물 소진 후 벌어진 호가 차가 매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전 보다 가격 부담이 낮아진 전세로 거주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져 거래는 주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