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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테크, LG엔솔과 98억 규모 원통형 배터리 수주 계약

디에이테크, LG엔솔과 98억 규모 원통형 배터리 수주 계약
디에이테크놀로지 CI


[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차전지 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에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98억원 규모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장비는 원통형 배터리 후공정 조립라인에 적용될 전망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글로벌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신규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SK온, LG에너지솔루션과 각각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노칭(Notching) 장비와 스태킹(Stacking) 장비, 원통형 CSW조립장비, 세정장비 등 배터리 후공정 전라인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존 프레스 펀칭의 한계를 극복한 초정밀 레이저 노칭 기술과 양극과 음극 등 2차전지 소재를 지그재그 방식으로 쌓는 'Z스태킹'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드론 및 로봇에 적용되는 초소형 2차전지 등 사업영역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등 모든 폼팩터 적용이 가능한 후공정 장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안정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신규 라인 증설에 따른 장비 수요 확대에 선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거래처들의 신규 폼팩터 변화에 맞춘 제조장비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올해 목표로 잡은 1500억원 규모 수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