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인스타그램 "승리의 설계자"
마르카 "한국인들 잠들까봐 이강인 70m 쐐기포 터트렸다"
70m 단독드리블로 골을 넣은 이강인에 현지 매체가 극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강인(마요르카)이 서서히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월드컵 출전, 리그에서의 꾸준한 출전 등으로 폼이 상당히 올라왔다. 기량이 계속 급성장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제는 상대의 거친 파울이나 견제에도 익숙해진 듯한 모습이다.
이런 이강인을 가만히 내버려 둘 빅리그가 아니다. EPL 복수의 구단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고,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24일(한국시간) 헤타페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0라운드 홈 경기를 마친 후 2골을 터뜨린 이강인을 향해 "자신의 최고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 뿐만 아니다. 현지 매체들도 극찬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밤을 새운 한국인이라면 이강인이 보여준 새로운 쇼를 즐길 수 있었다"며 특히 이강인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뜨린 골을 언급했다. 이어 "경기가 끝날 무렵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잠들까 봐 이강인이 70m를 달려 쐐기를 박았다"며 "이강인은 후반전의 대단한 주인공이었다. 마요르카의 모든 공격을 주도했다"고 극찬했다.
또한, 마요르카 구단은 트위터에서 올 시즌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팀의 공격을 이끄는 이강인을 '왕'이라고 언급하며 극찬했다.
이강인을 이 경기 공식 수훈 선수로 뽑은 라리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며 이강인에게 '이번 승리의 설계자'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그라운드 경합에서 6차례 이겼다는 경기 지표도 함께 게재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연승을 챙긴 마요르카(11승 7무 12패)는 승점 40을 쌓아 10위로 올라섰다.
아직 방심은 이르지만 어느정도 강등권은 벗어난 모양세다. 올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둔 시점이라 더더욱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야흐로 '이강인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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