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호/ 사진제공=웨이브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웨이브가 25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열고 오리지널 영화부터 드라마,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해외시리즈까지 주요작을 소개했다.
먼저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2’은 오는 28일 첫 공개된다. ‘피의 게임 시즌2’은 미스터리한 저택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발리의 거친 정글을 배경으로 승부를 펼친다.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홍진호(전 프로게이머)부터 하승진(전 농구선수), 후지이 미나(배우), 박지민(아나운서), 현성주(포커 플레이어·세계포커챔피언쉽 우승), 넉스(댄서), 서출구(래퍼), 유리사(멘사 회원이자 모델), 윤비(‘생존남녀’ 우승·래퍼), 파이(BJ), 케리건 메이(래퍼·작가), 덱스(전 UDT), 이진형(수능만점자·서울대 의대생), 신현지(‘도전 슈퍼모델 코리아4’ 우승·모델)까지 다양한 이력의 12인이 출연한다.
2년만에 시즌2로 돌아온 현정완 PD는 “시즌1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강했다. 재미있는 장치나 반전 요소, 감정선 그리고 플레이어의 게임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했다. 출연자 섭외 단계부터 각 분야의 최고가 모여서 생존경쟁을 벌이는게 기존 서바이벌 예능과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출연자 섭외 기준에 대해서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사람,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서 같이 해보고 싶었던 플레이어 그리고 인터뷰를 하면서 활약이 기대되는 사람을 뽑았다”고 답했다.
‘논란’을 일으켰던 파이 출연과 관련해선 “룰이 다르면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연진들에게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답했다. 파이는 지난 2021년,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한 웹예능 머니게임에서 갑질 및 폭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파이는 “2-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나를 안좋게 보는데, 그 안에서 논란의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며 “‘피의게임2’ 출연 제의를 받고 행여나 더 안좋게 각인될까봐 우려가 컸으나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날 ‘피의 게임’ 시즌1과 2에 연달아 출연한 박지민 아나운서는 행사의 진행을 맡았는데 “플레이어들이 방송의 목적과 취지에 충실히 임하고 있음을 알아봐달라”고 당부했다.
홍진호는 서바이벌 황태자로 불리는데, ‘피의 게임2’가 이전 서바이벌과 뭐가 다르다고 느꼈을까? 홍진호는 “나는 서바이벌을 좋아하지, 황태자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금 깨달았다. ‘피의 게임2’는 처절했다. 이겨야겠다는 마음보다 살아남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역대급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방송한지 10년 정도됐고 서바이벌을 좋아해 많이 출연했는데, 통틀어서 '피의 게임2'가 가장 힘들었다. 시즌1를 좋아해 (섭외를 받고) 출연했다. 출연자 모두 역대급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전 UDT인 덱스는 “시즌1에서 자체 탈락하고 나중에 후회됐다. 이번에는 꼭 생존해서 우승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연했다. 또 다른 이유는 발리로 간다고 해서 출연했다. 그런데 발리를 잘 느꼈는지는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두머리가 되고 싶은 사람들만 모여 경쟁을 벌인 것이라 PD님이 ‘올스타전’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며 했다.
현정완 PD /사진=뉴시스
하승진은 “농구보다 ‘피의 게임’을 더 열심히 했다. 모두를 벼랑 끝으로 몰아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일본에서 건너온 후지이 미나는 “섭외 받고 시즌1을 봤다"며 "사람들의 심리게임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판타지 영화와 같았다. 저기 내가 있으면 어떨까 궁금하여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유일한 일반인인 이진형은 "수능만점자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나아가고 싶었다"며 "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와서 후환이 두렵다”고 말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시즌 1에서 '정치의 왕'으로 활약했다. 그는 “시즌1 출연 전에는 그야말로 막막한 상태로 갔다"며 "생존을 위해서는 어떤 행위가 가능하다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보고 이 문구에 모든 게 들어있다고 봤다. 문구에 충실하게 열심히 임했다.
시즌2도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 후회는 없다”고 돌이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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