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중구 레고스토어 명동점에서 모델들이 레고 어린이날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관련 업종들이 특수 채비에 분주하다. 대표적 기념일 어린이날을 비롯한 공휴일 연휴, 각종 기념일이 몰려있어 통상적으로 소비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매년 전통적인 가정의 달 수혜주로 손꼽혀왔던 손오공, 오로라 등 완구 관련 종목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스튜디오미르도 애니메이션 신작 라인업을 통해 연휴 일정으로 수요가 높아진 안방 공략에 나선다.
손오공은 최근 쥬라기월드 등으로 유명한 마텔, 무스토이즈, 팝마트 등 글로벌 완구기업과 협업해 키덜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토이플러스’라는 오프라인 장난감 점포를 운영 중인 캐릭터디자인 전문기업 오로라도 관심을 모은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 역시 가정의 달 특수 노크에 나섰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내달 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자체 제작한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를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워즈’ 세계관과 함께 배우 시무 리우, 조셉 고든 레빗, 루시 리우 등의 참여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만큼, 대작 지식재산권(IP)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 수혜를 누려왔던 항공여행주 모두투어, 하나투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도 5월 성수기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전후로 전통적인 수혜주들은 매년 주가 상승을 이어가는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며 “경기, 소비 성향 등과 맞물려 실적 개선 등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질 수 있는 확실한 모멘텀을 가진 종목을 선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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