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이사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씨유박스가 오는 5월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문을 두드린다.
26일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핵심 장비 서버를 확충하는 등 인프라에 투자해 사업 경쟁력를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3년 동안 아시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씨유박스는 인공지능 영상 인식 전문기업이다. 인공지능 얼굴 인식과 관련해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는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국가 보안 시설 등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신한카드 등 다양한 금융사 모바일 플랫폼에 얼굴 인식 기반 본인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씨유박스의 경쟁력은 뛰어난 기술력이다. 남 대표는 "얼굴 인식 인공지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위·변조를 구별할 수 있는가"라며 "인공지능 얼굴 인식뿐 아니라 타인의 얼굴 사진을 도용하는 위·변조에 대한 방어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고 전했다. 이어 "생체인식 테스트 연구소인 iBete로부터 국내 최초로 얼굴인식 위·변조 감지 기술에 대한 글로벌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씨유박스는 금융 분야의 본인인증, 간편결제 솔루션, 물류센터 내 주문 상품을 박스에 담는 인공지능 오더피킹(Order picking) 로봇 등을 상용화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략이다.
씨유박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남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장 및 신규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내년에는 영업손실에서 이익으로 실적 반등(턴어라운드)을 이룰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씨유박스의 청약 일정은 오는 5월 9일에서 10일이다.
씨유박스는 오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하단 1만7200원에서 상단 2만32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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