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 서울 스위트 모먼트 패키지
[파이낸셜뉴스]
#. 결혼을 앞둔 김씨는 요새 프로포즈 걱정에 잠못이루고 있다. 결혼식 전에 프로포즈를 하긴 해야한다는 압박감은 점점 더 커지는데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만족을 시킬 수 있을 지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요새는 '호텔 프로포즈'가 유행라고 한다. 부랴부랴 호텔 프로포즈 패키지 상품들을 찾아보니 돈만 들이면 한큐에 고민을 해결할 만한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호텔 결혼식와 더불어 호텔 프로포즈는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로망이다. 특급호텔의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멋진 야경, 화려한 꽃장식과 고급와인은 평생 한번 있는 로맨틱한 순간을 더욱 분위기 있게 보내고 싶은 커플들에게 완벽한 장소다. 특히 프로포즈 인증샷을 찍기엔 호텔 프로포즈만큼 좋은 곳은 없다. SNS를 통해 공유하기를 좋아하는 MZ세대 커플들을 겨냥해 호텔업계도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포즈 상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환상적인 야경과 꽃, 리무진 서비스까지
2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 프로포즈 장소로 각광받는 대표적인 곳은 '시그니엘 서울'이다.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해 전 객실에서 환상적인 전경을 만날 수 있어 사랑하는 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은 이들을 겨냥해 연인들이 달콤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스위트 모먼트'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한강뷰가 내려다보이고 욕조를 품은 시그니엘 프리미어 리버뷰 1박과 객실 플라워 버진 로드, 샴페인과 스페셜 하트 케이크, 야닉 알레노 셰프의 스페셜 디너 2인, 인룸다이닝 조식 2인 등 로맨틱한 하루를 위한 모든 것들이 준비된다.
롯데호텔 서울에서도 온 세상이 오직 두 사람만을 위해 빛나는 듯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셀레브레이션 모먼트'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꽃과 풍선으로 꾸며진 이그제큐티브 타워 프리미어 스위트 룸에서의 1박과 둘 만을 위해 준비된 만찬 디너를 즐길 수 있으며 만찬 시 제공되는 샴페인 1병과 르 살롱 2인 혜택(애프터눈 티, 조식 한정) 및 12시 얼리 체크인 등 프러포즈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준비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프로포즈가 결혼 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가면서 웨딩뿐 아니라 특급호텔 프로포즈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럭셔리한 공간과 세심한 서비스, 훌륭한 레스토랑이 모두 갖춰진 호텔에서 일생의 단 한 번 뿐인 이벤트를 위해 호텔을 찾는 커플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도 프로포즈 또는 연인을 위한 패키지 '타임리스 로맨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조선호텔의 프리미엄 플라워&라이프스타일샵 '격물공부'와 협업해 아름답고 풍성한 생화 꽃다발, 생화 데코레이션을 통해 연인과의 로맨틱한 순간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혜택들로 구성됐다.
특히 조선 마스터스 스위트 또는 조선 그랜드 마스터스 스위트를 이용 시에는 조선 팰리스 하우스카인 롤스로이스 차량을 이용한 픽업·샌딩 서비스(서울 시내 한정, 주중 한정)가 1회 포함되어 더욱 럭셔리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여행을 가서 프로포즈를 하는 커플들을 위해 제주 호텔들도 프로포즈 패키지를 마련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럭셔리 호캉스를 원스탑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드림 스테이 패키지’를 프로포즈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2박 숙박과 함께 프리미엄 조식부터 애프터눈티, 칵테일 등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매력의 제주를 만끽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패키지에는 그랜드 하얏트가 자랑하는 최고급 스파 코스를 처음으로 추가해 럭셔리 힐링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랜드하얏트 제주 야외수영장에서 커플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저녁과 프로포즈를
호텔 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프로포즈 상품들도 인기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에서 연인들에게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어 줄 '쥬뗌므 커플 코스'를 운영 중이다. 쥬뗌므 커플 코스는 '로맨틱 코스'와 '엘레강스 코스' 2가지로 준비돼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곶자왈을 모티브로 꾸민 실내 정원에 둘러 싸여 있는 코쿤 형태의 별실은 로맨틱하면서도 신비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면서 "꽃다발과 테이블 꽃 장식, 와인 페어링 등을 추가할 수 있어 프로포즈와 기념일 등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고자하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프렌치 레스토랑 밀리우에서 커플이 식사를 하고있다.
로맨틱 코스는 입맛을 돋우는 아뮤즈 부시로 시작해 앙트레(entree·전채)로 문어 요리가 제공된다.
이어 해비치 인근 마을에서 공수해 온 오늘의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메인 요리로는 오리나 한우, 바닷가재 중에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인증샷 문화가 퍼지면서 공유하고 과시하기 좋아하는 MZ세대에게 프로포즈는 또 하나의 큰 이벤트"라면서 "호텔결혼식은 비용적인 부담이 커서 접근하기 힘들다면 호텔 프로포즈 정도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개념으로 소비할 수 있어 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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