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트루엔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안재천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루엔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지능형 인공지능(AI) 영상감시 솔루션 기술력을 자랑한다. 안정적인 성장성과 함께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안재천 트루엔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영상 감시 시장은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트루엔은 공공 영상감시 시장에서 1위 점유율(40%)을 자랑한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국내뿐 아니라 주요 해외 네트워크 및 신규 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트루엔은 인공지능 영상감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영상감시 IP 카메라,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설립 초기에는 영상감시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기업을 확장했고, 지난 2015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IoT 카메라 'EGLOO'를 출시해 해당 분야에 진출했다. 또 엣지(Edge) AI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는 경찰청, 소방청 등 정부기관과 지자체뿐 아니라 현대, 포스코 등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을 하고 있다.
트루엔의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안 대표는 "트루엔의 '엣지 AI 기술'은 AI PC 서버 대비 경제성, 정확성, 확장성 등에서 뛰어나다"며 "AI PC의 경우 신규 카메라를 설치할 때 추가적인 서버 구축이 필요하지만 '엣지 AI 기술'은 별도의 서버가 필요하지 않고, 다양한 운영 체계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해 응용 시장에 적용 및 확장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영상 감시 시장은 지난 2020년 53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5.58%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14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는 "엣지 AI 카메라 수요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엣지 AI 카메라 제품군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점유율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루엔의 지난 2022년도 매출액은 338억30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90억원이다. 최근 3년(2020~2022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8.4%이며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6.1%다.
트루엔은 공모 자금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산 라인을 확충하고, 해외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트루엔은 올해 하반기 중국 사무소 설립과 내년도 상반기 미국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트루엔의 청약 일정은 오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250억원에서 상단 기준 300억원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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