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촌중앙시장 특계 주상복합 신축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 역촌중앙시장이 22층 주상복합 260가구로 탈바꿈한다. 신촌역 인근에는 공공주택 76가구를 포함한 도시형생활주택 286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지하철 6호선 구산역 200m 앞의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은 22층 주상복합 260가구로 탈바꿈한다. 연면적 4만4597.73㎡, 지하 4층~지상 22층 규모로 공공주택 23가구, 분양주택 237가구 등 2개 동이 들어선다. 상업시설 5586㎡과 공공업무시설 2980㎡로 주거 유형은 3가지 평형이며 전용 53, 59, 74형이다. 2~3인 가구에 적합한 공공주택 53~74형(23세대) 뿐만 아니라 민간분양으로 공급할 53~74형(237세대)를 확보하고, 세대 배치 시 공공·분양 동시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층부(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 등 비주거 시설이 들어가고 건축물 전면에는 공개공지를 계획해 도로변 가로 활성화를 도모했다. 또 지상 2층에는 작은도서관 및 공공업무시설 등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 주거공동체 운영이 활발한 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신촌역 인근에는 대학가 수요에 맞춰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선다. 마포구 백범로2길 15 일대 '신촌지역(마포) 4-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으로 2027년 지상 28층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을 짓는다. 올해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4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면적 5만51.53㎡,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이며 공공주택 76가구, 분양주택 210가구 2개 동과 지하 6층~지상 27층 규모의 오피스텔 88실의 업무시설 1개 동이 들어서게 됐다.
도시형 생활주택 주거 유형은 2가지 평형으로 전용 39, 49형이며, 이 중에 공공주택(76세대)도 포함된다. 특히 인근 대학가 수요에 맞춰 1~2인 가구에 적합한 39형 46세대, 49형 30세대의 공공주택도 확보됐다.
저층부(지하 1층~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등이 배치되며 대지의 레벨에 순응하는 보행로를 구성해 가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 접근이 편리한 가로휴게형 공지를 조성하고, 지상 2층에는 청년일자리센터(마포구)를 두어 주변 대학 등의 학생 또는 청년의 취업 등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한 '국가산단 지단 내 가산동 60-27 업무시설 신축사업'에도 지상 21층, 지하 6층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북측과 동측으로 10m 전면공지를 조성해 보행자가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주변 지역과 공개공지를 연계해 지역주민을 포함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접근이 용이한 지상 1층에 도서관을, 전망 좋은 20층에 옥상정원을 계획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시내에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나갈 뿐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소셜믹스로 완전한 사회적 혼합 또한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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