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 기업 지노믹트리와 안성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2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 콜옵션을 행사했다.
28일 지노믹트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4월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전환사채 500억원, 전환우선주 100억원, 총 600억원을 상환시 이자 0% 조건으로 각각 발행한 바 있다. 이중 40%인 240억원(전환사채 200억원, 전환우선주 40억원) 규모 물량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통상 콜옵션은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및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희석을 방어 할 목적으로 행사되지만, 이번 전환사채 콜옵션 행사 가능금액 200억원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아닌 회사가 행사한다. 또한 전환우선주 콜옵션 행사 가능금액 40억원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콜옵션 권리 취득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회사의 향후 미래 가능성을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콜옵션을 행사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큰 만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복지와 성과보상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번 콜옵션 행사로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물량)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8일 기준으로 이번 콜옵션 행사 및 지금까지 전환청구 된 금액을 반영하면 전환사채 잔액은 219억원(약 213만주)이 남게 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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