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서세원 씨 빈소가 마련돼 있다.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내달 2일이다. 2023.4.3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고 서세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장례식은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다.
4월 30일 고 서세원의 빈소에는 가수 김흥국, 설운도 등 각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 30여개가 들어섰다.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 이번 장례식에는 고인과 방송 활동을 했던 원로 코미디언들이 참석했다.
장례식장 전광판에는 유족으로 재혼한 배우자 김모씨의 이름과 함께 딸 서동주씨 등 세 자녀, 외조카와 며느리의 이름이 있었지만 생전에 이혼한 서정희씨의 이름은 없었다.
한국코미디언협회 엄영수 회장은 "내가 데뷔했을 때 고 서세원은 이미 스타였다. 1981년부터 이듬해까지 여러 코너를 같이 했는데 내게는 영광스러웠던 일"이라며 "고인은 코미디언의 교과서였다. 코미디언이 예능 프로그램의 사회를 보는 것도 고 서세원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었을 일"이라고 회상했다.
코미디언 이용식은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한 뒤 외국 일정 때문에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 서세원은 2000년대 초반에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한 이후 수차례 영화 제작 소식을 전한 외에는 연예계 활동이 없었다.
지난 2016년에는 캄보디아로 이주하면서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고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유족은 지난 4월 28일 시신을 화장한 뒤 유골을 국내로 옮겨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 발인은 5월 2일 오전 8시,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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